​커피의 종류와 그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 역시도 커피를 좋아하지만,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는데요.

커피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광화문의 포비/4B/FourB 를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판매하고 있는 커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원두를 가공하는 방법, 원산지, 커피 그라인더 등에 대한 정보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어서, 

"요즘엔 어떤 커피가 들어와있구나, 그 커피는 어디서 온것이고 어떤 맛이 나는구나, 무슨 특징을 가지고 있구나" 등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입니다.



포비의 '오늘의 커피, 싱글 필터 커피'를 담당하고 있는 그라인더는 Baratza Porte BG입니다. 

BG는 Brewing Grinder의 약자고 브루잉은 자연스럽게 물과 닿아 우려내어 추출된 커피를 일컫는 의미입니다.


포비가 포르테를 사용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업용이 아닌 가정용 그라인더임에도 갈아낸 원두 양을 일정하게 계량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자동 그러인더는 시간을 설정하고 원두을 갈아 냅니다. 커피에서 균일도는 상품성을 의미하고 곧 저희 Basic 근원이 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건 저희가 포르테 그라인더를 종류별로 1개씩 준비했던 이유입니다.


포비의 커피는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단골 손님께서 물으셨어요.

'왜 커피가 자주 바뀌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커피는 우리가 기분 좋게 마시기 이전에 한 해의 농작물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시대와 때에 따라 모든 것은 순응하며 돌아가고 다시 돌아옵니다. 커피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맛있게 드셨던 코스타리카의 수확은 지금쯤 슬슬 시작되고, 한국에 들어올려면 6~7월쯤 되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중미의 올해 수확물은 그렇습니다. 저희는 반 기대하는 마음으로 감사히 그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비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도 이러한 사항을 알아주세요. 단순 커피 맛이 변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다른 과일을 먹는 것'과 같다는 것을요! 커피가 바리스타 때문에 바뀌는 것은 Fourb의 코어 정신으로 어떻게든 지켜내겠습니다.



포비의 에티오피아의 종류는 총 2가지입니다. 

크게 '가공방식(Processing)'으로 구분 했습니다. 물로 씻어 가공한 #washed , 자연 그대로 말린 #Natural 이 그 대표적인 구분입니다. 


Natural Coffee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볼까 해서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라고 해서 다 똑같은 커피가 아니랍니다. 가공부터 시작해 품종, 수확시기까지 다양하게 커피를 차별할 수 있습니다.

포비가 준비한 내추럴 커피는 예가체프의 한 소지역에 위치한 곳에서 재배되었고 커피가 체리형태의 핵과 과일이라는 점은 많은 매체에서 보셨을 겁니다. 

내추럴커피는 그 체리를 그대로 말림으로써, 과육과 점액질이 커피 생두에 스며들고 뚜렷한 과일 향과 차칫 Flower Tea같은 뉘앙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잘 살리기 위해선 로스팅 배전도를 낮춰야 했고 그로 인해 일반 프랜차이즈의 상업커피와 차별되는 균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내추럴커피. 포비 로스터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포비의 Long Black은 두 가지의 블렌딩 커피로 제공됩니다.

-Sweet Skunk

Guatemala 60%

Ethiopia Washed 20%

Ethiopia Natural 20%

향긋한 향미, 파인애플 주스처럼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향긋한 피니쉬가 매력적인 커피.

-Smoker

Brazil 60%

Colombia 40%

카카오 초콜릿을 먹듯 쫀득한 질감이 입안 가득이 풍기는 다크 로스팅 커피.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즐겨보세요.



포비는 카페 사업이 주로 운영되지만 원두 납품도 가능합니다. 포비 커피를 접하고 마음에 드셨다면 그 맛과 향도 공유할 수 있는 것이죠! FOURB BLEND 납품에 대한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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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SKUNK

발랄한 파인애플같은 산이 입안에 가득 퍼지고 견과류 단맛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주스를 먹는듯 청량한 느낌을 주는 시그니쳐 블렌드입니다.

납품가 : 1kg - 32.000원(VAT포함)

#SMOKER

초콜릿을 먹는 듯한 단맛과 후미가 훌륭합니다. 우유와 함께 즐기면 카카오 뉘앙스가 입안 가득히 채우는 매력적인 블렌드입니다.

납품가 - 1kg - 25.000원(VAT포함)

매장 방문 후 직접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커피에 대해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면서, 도심한복판에서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의 카페를 찾고 계셨던 분에게

카페 포비는 굉장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포비에서는 원데이 로스팅 클래스도 가끔식 운영하고 있습니다..

One day ‘Roasting Class’ #4

커피, 카페를 실컷했지만, 아직 로스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없는 분을 위한, 원데이 로스팅클래스를 진행합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로스팅을 준비하실 분
-커피를 추출하지만 아직 로스팅과 원두의 이해가 적으신 분
-로스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경험하고 싶은 분

로스팅이 끝난후, 각 로스팅의 배전도가 어떤 뉘앙스를 주는지 확인할 시간을 갖습니다.


지점마다 운영 시기가 다르니 관심있으신 분은 따로 업체에 문의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이태원에 자리잡은 ‘수지스’는 미국 가정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

2005년 3월 이태원동에 문을 열었고, 박수지 사장의 이름을 따서 수지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진은 2015년도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인데,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수지스는 이제는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음식이 맛있었고, 찾는 사람도 많았는데 왜 문을 닫았을까요?

컨셉이 명확하고, 음식이 맛있었으며, 브런치의 붐을 일으킨 초기 식당 중 하나인만큼 사장님께서 다른 요식업점을 오픈하시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쨌든 현재는 폐업한 곳인만큼 안타깝지만 아래 내용은 모두 과거형으로 봐주셔야겠습니다.




수지스의 콘셉트는 뉴욕에서 즐기는 정통 뉴욕식 홈메이드 레스토랑입니다. 

에그베네딕트, 오믈렛, 피시앤칩스, 블루베리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수지스에서는 베이커리 셰프가 매일 아침 매장에서 메뉴에 사용할 빵을 직접 굽습니다. 뉴욕식 패스트라미와 칠면조가슴살 햄도 수비드(진공 저온 조리) 방식으로 만듭니다. 

델리에서는 각종 샌드위치와 피클, 수제 햄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델리’를 ‘빵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델리는 사실, 서양식 반찬가게를 말합니다. 일차 가공된 식재료를 쇼케이스에 진열해 놓으면 손님이 와서 입구에 준비된 주문서를 들고 필요한 항목을 체크해 제출하고, 직원이 챙겨 주는 방식입니다. 출근길이나 바쁜 점심시간이라면 체크리스트로 즉석 샌드위치를 조립해 테이블에서 먹기도 하고, 퇴근길에 들렸다면 테이크아웃용으로 포장, 집에 가서 스스로 조합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집에 있던 다른 반찬을 첨가할 수도 있겠죠. 식재료들을 뉴욕 스타일에 맞춘 것도 수지스 델리의 특징입니다. 


에그베네딕트, 오믈렛, 피시앤칩스, 블루베리 팬케이크 등이 유명하지만 사실 메뉴의 수는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브런치 메뉴외에 샌드위치가 버거, 파스타등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테이블에 올리는 종이도 인상적입니다. ​MOM's home Cooking이라는 문구와 함께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수지스에서는 통유리로 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테라스로 꾸며진 2, 3층은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이 메뉴는 그동안 여타 레스토랑에서 주문했던 브런치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식 가정식이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볶은 야채와 계란, 빵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팬케이크와 호밀빵, 구운 감자, 오믈렛, 베이컨이 곁들여진 브런치 메뉴입니다. 호텔 조식같은 느낌이네요. 물론 맛있었답니다.

외국인 친구와 종종 가던 곳이었는데, 문을 닫았다고 하니 상당히 아쉽네요, 수지스만한 브런치 맛집을 얼른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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