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불어 넣는다."-존 라세터(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심어주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2005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시작된 이래 전 세계를 돌아 서울에서 열립니다. 픽사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최신작 ‘도리를 찾아서(2016)’까지 총 17편입니다. 초기 단편영화를 비롯해 ‘토이 스토리’(1995) ‘몬스터 주식회사’(2001) ‘니모를 찾아서’(2003) 등 픽사 주요작의 3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으로 컨셉트 아트 등이 전시되고 픽사 아티스트들의 핸드 드로잉, 파스텔 스케치, 페인팅, 조각 등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와 기법들로 만들어진 450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미술과 최첨단 기술이 지난 세기 동안 어떻게 발전하고 결합해 왔는지 소개하고 있으며 픽사에서 창조되는 모든 것들의 생명력은 컴퓨터가 아닌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픽사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세 사람의 꿈이 모여 탄생했습니다. 애니메이터 존 라세터, 컴퓨터 공학자 에드 캣멀, 기업가 스티브 잡스는 예술과 과학을 결합해 할리우드의 판도를 뒤바꿔 놓았습니다. 그들은 대중에게 인정받기까지 수많은 좌절과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3D 그래픽의 지배로 자리를 잃게 된 기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고민도 같이 나누었습니다. '잊고 있던 순수함을 되찾게 하는' 애니메이터의 사명을 잊지 않으며 이뤄낸 픽사의 역사는 모든 애니메이터의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86년 단편 <룩소 2세>를 첫 작품으로 내놓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1995년 장편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업>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30년 동안 귀여운 캐릭터들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바로, 캐릭터, 스토리, 그리고 월드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픽사만의 이 세 가지 요소를 향한 고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캐릭터 :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서로 다른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며 아주 다양한 버전으로 각 영화 속캐릭터들의 모습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 봅니다.

2. 스토리 : 수년 간에 걸쳐 단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는 긴 시간 동안 픽사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오리지널 컨셉에서 시작하여 각본이 짜여지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스토리가 구현됩니다.

3. 월드: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여화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는 현실에 실재로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들은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상 속의 세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통해 픽사 아티스트들의 무한한 모험심과 상상력이 펼쳐 낸 예술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황금 연휴를 거치며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공동 주최한 서울디자인재단과 지엔씨미디어는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기간을 거치면서 전시 개최 23일만(5월 7일 기준)에 관람객 누적 집계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했던 전시 중 가장 빠른 10만명 유치이며, 공동 주최사인 지엔씨미디어가 2012년에 개최했던 팀 버튼전(23일간/7만 5000명)보다도 빠릅니다. 또한, 2월 예매 오픈 시부터 현재까지 인터파크를 비롯한 예매사이트에서 높은 점유율로 지속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휴가 있었던 덕도 있겠지만, 30년동안 누적된 픽사 애니메이션의 팬들의 기대가 반영된 누적관객수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픽사 애니메이션의 초창기 캐릭터 디자인부터 영화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과 어린이날을 맞아 전시, 공방 체험, 교육 등 어린이 프로그램이 가득했던 'DDP 어린이 주간(Children's Week)' 행사가 픽사 특별전의 가족 고객을 유치하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관람일자가 3달정도 남았기에 이 관객수가 얼마나 늘어날지 기대가 됩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은 8월 8일까지 휴관일 없이 진행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이며, 관람객이 붐비는 주말보다 평일 오후 시간을 이용하면 쾌적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월~일 10:00~21:00이고, 매표 및 입장마감 관람종료 1시간 전(20:00)까지 가능합니다. 도슨트 시간 은 평일 오후12시, 3시, 5시, 7시이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도슨트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현장 관람객 폭주 시 도슨트는 취소 될 수 있으며 또한 도슨트는 예약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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