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피스크 교수의 마케팅의 세로운 법칙 중 핀테크 영역의 Game Changer에 대해 조사한 내용입니다.


(관련 책자도 출간되어 있습니다. <게임체인저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비밀>)


금융 영역의 혁신적 또는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기업 또는 단체를 제시하고 있는데, 블로그에서는 아래의 회사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Aspiration (미국, 투자 회사) 

2. La Caixa (스페인, 은행) 

3. Fidor (독일, 인터넷은행) 

4. FNB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아프리카 전역, 은행) 

5. Moven (미국, 모바일은행) 

6. M-Pesa (케냐, 통신사+금융) 

7. Robinhood (미국, 투자 회사) 

8. Square (미국, 결제) 

9. Umpqua (미국, 은행) 

10. Zidisha (미국,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 



이 글에서 알아볼 회사는 Robinhood (미국, 투자 회사)  입니다.

홈페이지와 핀테크지원센터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정리한 자료입니다.



로빈 후드 소개

로빈후드(Robinhood)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생 ‘Baiju Bhatt’‘Tenev’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그들은 기존의 온라인 증권관리 시스템이 4,50대의 투자자들을 겨낭하고 있고 주식 거래에 매우 많은 수수료가 소모되는 것을 보고 20,30대의 젊은 투자자들을 위해 회사를 창업하였습니다. 로빈후드는 영국의 전설 중 부자들의 재산을 가난한 자들에게 돌려주는 전설 속 인물로 로빈후드앱 역시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이 주식 거래의 기회를 모두에게 동등하게 나눠주겠다는 목표 하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로빈후드(Robinhood)는 미국의 각종 주식과 상장 지수 펀드를 수수료 0원으로 중개 매매해주는 기업으로, 모든 사람들이 경제 시장에 접근 가능하게 만들고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을 자극시키겠다는 믿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기존 온라인 중개인에게 지불해야만 했던 수수료를 없애기 위해 주식 거래 절차를 전자화시켰으며, 금융기관의 중재 없이도 투자가 가능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로빈후드가 월스트리트를 민주화(democratize)시킬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거래의 안전을 위해 FINRA(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SIPC(Securities Investor Protection Corporation)에 가입하여 최신 보안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중인 국가(2016.07)

 

로빈후드는 미국에서 생겨난 기업으로, 아직 운영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아서 해외 진출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국가별로 주식 시장의 규제가 천차만별이라 빠른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의 진출이 필수적이며, 로빈후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현재 미국을 기반으로, 호주랑 중국에 곧 진출할 계획이며 더 다양한 국가로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권 서비스와의 차이점 및 관련성(2016.07)

 

로빈후드는 모바일 기기 기반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저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변동사항을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바로바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의 UI가 다른 금융권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제공되므로 누구나 쉽게 거래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전문적인 지식이 크게 없는 초기 사용자도 서비스를 큰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UI가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 계정화면에서는 유저의 현재 투자금액, 수익률 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타 서비스에 비해 상당히 간단하면서도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UI 디자인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로그인 과정이 간단합니다. 한국의 경우 로그인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나 otp 등의 입력이 필요한데, 로빈후드는 이와 달리 회원 가입시 본인이 설정한 비밀번호로 간단하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증권사와 달리 가입 시 최소 입금 금액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데, 이는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 이용 방식 및 이용 실적(2016.07)


로빈후드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용자는 자신의 신상 정보를 입력하고, 로빈후드 계정과 은행의 계좌를 연동시켜야 합니다. 그 후, 어플리케이션에 예치하고 싶은 금액을 기입해 주식을 매매하기 위한 투자금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로빈후드에 매입 또는 매각하고 싶은 주식의 수를 입력하고 체크 버튼을 누르면 거래가 성사됩니다.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의 총 가치를 볼 수 있으며, 변동되는 주식 가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 매매 외에도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타 사용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토론과 투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과 조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쉬운 방법과 유용한 정보, 무료인 수수료로 인해 로빈후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로빈후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로빈후드를 통해 거래된 주식은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절약한 주식 거래 수수료는 2,200만 달러에 이릅니다. 눈부신 성과에 힘입어 투자 유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ew Enterprise Associates, Index Ventures, Jordan Ventures, Jordan Mendell, 등이 작년 55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Google Ventures, Rothenberg Ventures 등으로부터 받은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약 6,6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공 속에서, 로빈후드는 주식 매매 증거금 대출로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는 대량 매매에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서비스의 문제점 (2016.07)


국내의 모바일 앱을 통해서는 즉시 은행에서 돈을 이체하고 바로 매수가 가능한 반면, 로빈후드는 그럴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주식이 있어도 돈을 은행 계좌에서 이체하려면 적어도 2~3일이 걸리는데, 이로인해 사용자의 로빈후드 계정에 돈이 따로 없다면 바로 매매가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로 들어올 경우 필요한 보완점 로빈후드는 아직까지는 미국, 캐나다, 호주에만 진출해있으며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서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국내 사용자들이 자국 내 시장 종목을 따로 살 수 없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사용자의 경우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상당한 제한이 있는데 바로 가입 자격 요건에 해당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로빈후드 가입 자격 요건은 현재 총 4가지로 아래와 같습니다.

 

- 18세 이상 가입 가능

- 유효한 사회 보장 번호(SSN-미국)가 있어야 합니다

- 합법적인 미국 거주지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 미국 시민권, 영주권 혹은 유효한 미국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4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는 경우, 가입이 불가합니다. 국내 사용자의 경우 미국 비자가 없을 경우 로빈 후드 서비스에 가입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국내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을 때, 국내 기존의 은행과 증권사 등의 금융권 회사들과 수수료 조정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로빈후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수수료가 없다는 것인데 이러한 강점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직 이렇게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강점을 그대로 살려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면 로빈후드는 충분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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