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5일 이틀간 군산으로 여행을 갑니다. 군산에 다녀가 본적이 없어서 맛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군산 맛집을 검색해보았습니다. 해당내용은 맛집탐방을 위해 사전에 중앙일보, 부산일보, 조선일보, 전북일보의 맛집 소개글을 모아 둔 것입니다.

* 짬뽕 국수가 일품인 ‘청향’ . 군산의 숨은 맛집, 그 첫 번째는 옥산면 청암산 자락에 있는 ‘청향’이다. 이 집 짬뽕은 생면으로 만들어 기름기가 없고 밀가루 면과 달리 면발이 입에서 쫄깃하게 감긴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을 풍부하게 넣고 우려낸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또 봄나물과 견과류를 곁들이 보리밥에 된장을 버무려 먹는 채소보리 비빔밥도 맛도 지역민에게 인기다. 식사 후 도보로 5분만 걸으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명품 트레킹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청암산이 있다. 청암산 수변 길은 호숫가를 걸으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암산을 내려오면 청향 담벼락 옆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숯불을 피워놓고 삼겹살과 소주 한잔을 곁들이며 야외에서 하룻밤을 경험하며 ‘힐링’할 수 있다. 밤새 달린 술기운을 청향에서 얼큰한 짬뽕 국수로 해장한다면 좋을 듯하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옥산면 대위로 70이다. 

*'내갈비'의 파떡갈비. 전라북도 군산시 부원로에 위치한  '내갈비'에서는 '파떡갈비'를 만날 수 있다. 한우 갈비뼈를 함께 구워내 씹고 뜯는 재미도 살린 '떡갈비'의 숨은 비법은 '말린 대파'다. 대파는 씹는 식감도 살려주는 것은 물론 식이섬유와 비타민C도 들어있어 맛과 영양을 함께 잡아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다진 고기로 만드는 떡갈비와 달리 한우 암소 +1등급 중 4가지 부위를 엄선해 고기맛에 집중했고, 식감을 위해 칼집만 낸 것이 또 특징이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부원로 13이다.

*싱싱한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는 ‘경원아나고’. 군산시 죽성동 원예농협 골목 한편에 자리한 ‘경원아나고’를 찾으면 싱싱한 자연산 붕장어를 맛볼 수 있다. 살아있는 붕장어를 5분 정도 끌인 뒤 입에 넣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병어회를 깻잎에 한입 가득 넣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이 집은 해물 맛을 아는 뱃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싸전길 22 경원실비이다.

*중앙식당 반지회덮밥.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방송한곳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밴댕이는 반지다. 밴댕이는 사투리이다.반지회는 식감으로 따지면 입안에서 녹는 맛. 참치 뱃살 정도 된다. 굉장히 부드럽다. 다음으로 반지회와 갓김치를 함께 먹으면 삼겹살을 김치에 싸먹는 고소함이 난다.고소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하다. 주소는 전라북도 군산시 금암동 3-6 이다.

*문화동 일풍식당. 식당에 들어가면 메뉴는 단 4개이다. 물메기탕(9000원)과 건메기탕(1만2000원), 그리고 졸복탕과 복튀김. 물메기탕과 건메기탕 중 무얼 시킬지 고민된다면 물메기를 좀 먹어본 사람은 말린 걸 좋아하고, 처음 먹는 사람은 그냥 물메기탕을 더 좋아한다는 사장님의 말을 참고해보면 된다. 바닷바람에 열흘간 말린 건메기는 감칠맛이 아주 강하다. 국물 맛이 물메기탕보다 훨씬 깊고 구수하다. 반면 말리지 않은 물메기는 부들부들 흐물흐물한 살코기가 입에서 녹았다. 이런 식감의 생선이 있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식감이었다. 일풍식당 물메기탕은 전라도 사투리로 ‘개미(깊이 있는 맛)’가 넘친다. 통영에서는 맑은 지리, 강원도 속초나 삼척에서는 김치를 넣은 얼큰한 매운탕을 많이 먹는데 군산에서는 그 중간 정도로 간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대파 외에는 채소나 다른 재료를 잘 쓰지 않는다. 이 사장은 “물메기는 그 자체로 맛이 달고, 기름기가 거의 없어 다른 매운탕처럼 채소를 많이 넣거나 간을 세게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군산에서는 가정집 마당에서도 물메기를 말리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메기는 겨울에 많이 잡힌다. 깊은 바다에 살다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산란을 위해 남해, 서해 연안을 찾아온다. 잔뜩 살이 올라 가장 맛있을 때다. 이 시기에 군산의 어시장과 주택 마당에서는 물메기를 말리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풍식당은 밑반찬도 맛있다. 밴댕이젓갈과 김치, 고소한 김만으로 물메기탕이 끓기 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다. 4~10월에는 물메기가 안 잡히지만 일풍식당에 가면 물메기탕을 먹을 수 있다. 냉동 보관한 물메기로 탕을 끓인다. 물론 제철 맛에 비길 순 없다고 한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서흥1길 9이다.

*명궁칼국수. 싱싱한 바지락 칼국수와 시원한 콩국수가 맛있기로 소문난 이 집은 군산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시간여행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집은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간판도 없으며, 페인트로 ‘명궁’ 두 글자만 쓰여 있어 곧잘 지나쳐 버리곤 한다. 쫄깃쫄깃 한 면 맛을 보고 나면 며칠이고 계속 찾게 되지만, 그날 준비한 면이 떨어지는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키 작고 배가 나온 고집불통 사장님은 35년을 한결같이 칼국수와 콩국수만을 고집하고 있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은파순환길 174이다.

*빵의 명가 이성당. 녹색소비자연대는 SKT와 협력해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T-map)'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전국 맛집 지도를 제작해 23일 공개했다. 녹소연은 SKT로부터 지난해 기준 ‘음식점 목적지 설정 횟수 데이터’를 받아 지도를 만들었다. 녹소연 티맵 맛집 지도에선 전국 톱(Top) 100 인기 음식점, 권역별 30개 인기 음식점, 재설정 상위 30개 음식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1위에 오른 맛집은 전북 군산시 중앙로1가에 있는 빵집 ‘이성당’이다. 이성당은 지난해 목적지 설정 횟수가 8만7660회로 전국 음식점 가운데 가장 높았다. 1945년 개업한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주소는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이다.

*어은동 ‘일해옥’. 어는 도시나 지역을 대표하는 콩나물 국밥집은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군산시 어은동 일해옥은 1년 365일 내내 아궁이 불이 꺼지지 않는다. 국물은 24시간 얕은 불에 우려내야 맛있다는 주인장의 고집 때문이다.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멸치육수만을 이용해 국물 맛이 깔끔하고, 무기농 콩나물은 아삭아삭하다. 국밥이 맛있어서인지 반찬은 딸랑 깍두기와 고추 무침이 전부다. 군산 컨트리클럽 인근에 자리해 있어 전인지를 비롯한 많은 프로선수와 전국에서 방문하는 골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가득 담아가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주소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3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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